㈜두산 전자BG 직원들이 출근길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(CPR)로 잇달아 구조했다.
전자BG는 지난해 용인시 수지구 두산기술원 인근 보행로에서 쓰러진 6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R&BD 제품개발센터 P&AM개발팀 배지희 수석과 지난 5월 9일, 4호선 중앙역 지하철 안에서 경련을 일으키고 쓰러진 30대 남성에게 인공호흡 및 심폐소생술을 시도해 구호활동을 펼친 T/S팀 송다한 수석에게 12일 사내 포상을 진행했다.
▲ 12일 전자BG 사내 포상 후 유승우 BG장(가운데)이 배지희 수석(오른쪽), 송다한 수석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.
배지희 수석은 “휴대폰을 보며 걷던 60대 보행자가 맞은편 내리막길에서 빠르게 내려오던 전동 킥보드와 부딪히며 쓰러졌고, 심정지 상태였다”면서, “바로 119에 신고 후 안내에 따라 호흡 확인 및 기도 확보를 진행했으며, 가슴압박술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호흡이 돌아왔다”고 말했다. 이어, “심폐소생술을 진행하면서도 걱정과 두려움이 많았지만, 회사에서 소방관련 교육과 실습을 4회 이상 받았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”고 덧붙였다.
송다한 수석은 “지하철 안에서 30대 남성이 갑자기 뒤로 쓰러져 경련을 일으키고, 이후 심정지가 온 상황에서 근처에 있던 승객과 함께 구호활동을 시작하게 됐다”면서, “119 신고 후 안내에 따라 호흡확인, 기도확보를 하고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으며, 이후 호흡이 돌아온 걸 확인했다”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. 또한 “지하철 안에 사람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돕기 위해 나서는 사람이 없어 아쉬웠다”면서 “회사에서 수차례 받은 소방 관련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”고 말했다.
전자BG 관계자는 “갑자기 발생한 급박한 상황에서 용기를 내 심폐소생술을 시도하고, 인명을 구조한 직원들이 자랑스럽다”면서, “전자BG가 격년으로 실시하고 있는 심폐소생술 교육이 실제 비상 상황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사례가 나올 정도로 효과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할 계획”이라고 말했다.